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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임기 시작…’분과위원회’로 문화와 조직 성장 기대

작성자 : 수원문화원 날짜 : 22/08/31 10:18 조회 :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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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남부뉴스는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을 만나고자 팔달산 자락에 있는 수원문화원을 찾았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7월 27일 취임식 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경기도와 수원시의 많은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장과 만나며 수원문화 발전을 논의하고 있었다.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역사와 전통, 미래를 가진 도시로, 22대 수원문화원장인 김봉식 원장은 ‘계승과 도약’을 4년 임기의 가치로 표명했다.

김 수원문화원장은 향토문화의 보존᛫전승᛫발굴 및 계발로 인해 시민이 공유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이뤄지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원문화원에 분과위원회 단위의 업무환경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원의 문화가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끌 것’이라는 김 원장의 4년 임기 계획을 들어보았다.

“결국, 사람이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말했다. 2023년 10월 수원문화원이 이전한다. 30년 전 처음 수원문화원과 인연을 맺고 이사, 수석부원장을 역임해왔다. 특히 청사 건립위원장을 맡으며 수원특례시민의 생활이 문화로 직결되는 창조적 공간 마련에 힘써왔다. 문화원 이전과 함께 새로운 청사와 구도심을 잇는 분원을 설립해 전통과 새로움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게 목적이다. 결국, 사람이 문화를 만든다. 수원문화원은 시민이 문화원을 이용하는데 더 자유롭고 활동적이도록 제안 및 실현해 나가겠다.

                                     “눈앞의 성과를 외면할 순 없지만,
                                  분과위원회라는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

신명 나게 일할 수 있게 하겠다. 수원문화원 이사진에 검증된 전문가를 영입하여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면, 분과별로 머리를 맞대고 토의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않겠나. 문화원장은 그 토양을 제공하며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겠다. 이해와 양보 설득이 내가 할 일이다. 이러면 4년 임기가 끝나도 수원문화원은 시스템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발전은 물론 전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수원은 큰 도시다. 수원만 생각하면 안 된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용인에서 태어나 수원에 터를 잡았다. 고철장사를 시작해 사단법인 한국자원재활용협회에서 지부장, 중앙회장을 역임하며 회원들의 대소사를 맡아온 게 22년이다. 자주 보고 같이 일하다 보니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 사람의 인성과 삶을 알기에 돈을 바로 갚겠다던 말을 믿고 얼마를 빌려주었던 때를 기억했다. 날짜가 지나도 돈을 받을 수 없었다. 집을 찾아갔지만 당장 떼거리도 없어 힘들어하는 그 가족들을 보며 얼마 없던 주머니를 다 털어 내놓고 왔다. 어쩔 수 없이 변호사를 사고 경매를 했다. 시간이 지나고 생각했다. 경매 안 하고 사람이 바뀌게 했으면, 돈은 못 받아도 사람은 새 삶을 살았을텐데.

                                    “돈 떼인 건 내 잘못도 50프로.
                                               사람을 얻는다.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 사람이 보인다는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그들의 인성과 삶도 보이고 역량도 보인다고 말한다. 자신이 돈이 떼였던 건 그 사람이 나빠서 못 갚은 게 아니고,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인데 나하고 인간관계가 형성된 것이었다. 많은 실수를 거치며 주위를 도울 우회의 길도 찾게 됐다며 고생한 아내에게 고마움도 표현했다. 오늘 아침 아내가 끓여준 누룽지와 된장찌개가 맛있었다며, 없던 시절이었기에 우애가 남다른 김 문화원장의 6남매 사랑과 감사도 잊지 않았다.

수원시에는 수원문화재단, 수원예총, 수원민예총, 화성연구회 등 다양한 공공 문화예술 단체들이 있다. 상호교류와 연대에 수원문화원이 그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수원시의회의 지지가 절실하다. 역사의 가르침을 기록하며 디지털자료로 만드는 것도 수원문화원이 할 일이다.

                                  학술대회, 우수전통민속보존사업,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 등 활발

현재 수원문화원은 수원뿌리학교 부설 수원지역문화연구소 학술대회, 문화학교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우수전통민속보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월27일에는 제19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2차), 9월 3일 애는 화성행궁에서 수원시민 윷놀이 대회가 펼쳐지는 등 시민들이 역사의 바탕 위에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계속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제22대 수원문화원장인 김봉식 원장과 함께 성장할 4년의 수원문화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