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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서수원 여가생활 책임질 '수원문화원사' 건립 눈앞
공연장, 전시공간, 카페 등 다양한 문화시설 들어서 1990년 위동현 씨가 문화원에 기증한 토지 통해 문화원사 건립 추진 ▲ 수원시 문화원사 조감도.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 호매실동에 서수원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책임질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문화원사 건립 공사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수원시는 총사업비 245억 7300만 원(도비 54억 7500만 원, 시비 190억 9800만 원)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1366번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543평(5101.78㎡) 규모의 문화원사를 건립한다. 문화원사에는 공연장, 전시공간, 미디어실, 다목적실, 카페, 지역문화연구소 등 문화·휴게시설이 갖춰진다. 문화원사 건립으로 지속적인 공공택지사업으로 거주 인구(2월 기준 약 26만 명)가 늘고 있는 서수원지역(평동, 금곡동, 호매실동, 서둔동, 구운동, 입북동, 율천동)의 문화 수요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연간 약 4만 명이 문화원사를 이용하는 등 문화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매실동 주민 A씨는 "그동안 호매실동을 포함해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공연, 전시회와 함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기다려왔다. 모쪼록 문화시설 건립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1990년 당시 한 언론사의 신문에 위동현 씨가 문화원에 토지를 기증한 내용이 실려있다. (사진=수원시문화원 제공) 문화원사가 지어지고 있는 부지 일부는 지난 1990년 3월 3일 안산시에 거주하던 위동현 씨가 문화원에 기증한 토지다. 당시 위동현 씨는 "수원시민의 문화와 복지 공간을 건립하는 데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증된 부지가 성곽 보호구역과 팔달산 회주도로에 편입되며 당시 문화원사 신축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2014년 1월, 수원문화원은 독립원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원사 건립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5년 10월 부지에 문화복지시설 건설이 가능해지면서 5년 뒤인 지난해 5월 23일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수원시 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은 과거에는 공연뿐 아니라 무료로 만화 영화를 상영하는 등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며 "이번 문화원사 건립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 발전·보전 활동과 함께 문화 제공 기회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문화원사 인근 호매실동 1366-1번지에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갖춘 호매실체육관(가칭)도 건립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출처] 경기신문
2023/04/08, 수원문화원
온 가족이 모여 즐기는 정월대보름…수원문화원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성료 (경기신문)
온 가족이 모여 즐기는 정월대보름…수원문화원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성료 코로나 19로 3년 만에 개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비롯 시민 1000여 명 방문 윷놀이 대회, 떡메치기,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 “가족들과 나와 윷놀이도 하고 제기도 차고 하니까 꼭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즐겁습니다.”지난 4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수원문화원이 주최한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 개최된 올해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며 문을 열었다. 또한 전통놀이인 ‘수원지신밟기’를 선보이며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이어갔다. 행사는 부럼 깨기, 떡메치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을 준비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대기 신청이 50여 팀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윷놀이 대회에는 64개 팀(4인 1팀)이 참여해 짜릿한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승패를 떠나 윷놀이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땅콩, 호두 등 부럼 꾸러미가 전달돼 모두가 웃음을 띤 얼굴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한 켠에는 제기 만들기,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인두화, 보리아트,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연 만들기를 체험한 한 어린이는 “학교 앞에서 사 본적은 있지만, 직접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내 맘대로 원하는 색으로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빨리 완성해서 날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체험 부스 옆으로는 따뜻한 부침개, 배춧국, 전통 차 등 풍성한 먹거리를 나누며 정을 함께하던 우리 민족의 미덕을 이어 수원특례시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전통 문화를 발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생활 문화로서 현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문화원의 몫이다”며 “또한 미래의 문화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도 고민하며 대응하는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경기신문 정경아 기자]
2023/02/06, 수원문화원
'모처럼 마주보며 한해 안녕을 빌다'…수원문화원, 3년만의 정월 대보름 행사 성료 (중부일보)
'모처럼 마주보며 한해 안녕을 빌다'…수원문화원, 3년만의 정월 대보름 행사 성료 새해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을 지내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정월 대보름’.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겼던 만큼 어느 때보다 희망이 가득하고 활기찼던 이 명절을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코로나로 인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올해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이 개최한 대보름 행사는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 마치 한풀이라도 하는 듯 벅찬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지난 4일 낮 1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윷놀이 대회 접수 확인과 식전공연으로 준비된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공연 ‘길놀이’로 막이 올랐다. 오후 1시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제기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놀이체험 ▶지신밟기, 소원쓰기, 추억사진관 등 기원행사 ▶전각 &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인두화, 보리아트 등 공예체험 구성됐다. 중심 행사인 윷놀이 대회는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64개 팀이 참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승부를 가렸다. 1· 2·3등 팀에게는 상품 및 상장이 수여됐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으로 땅콩, 호두 등 부럼 꾸러미가 전달됐다. 이날 개회를 선언한 김봉식 원장은 "윷놀이 대회를 선착순으로 신청 받았는데 50팀 정도가 대기할 정도로 엄청난 인원이 신청을 했다"며 "행사 기획을 잘못했구나 반성했다. 내년에는 200팀도 거뜬히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 안전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서 애써주고 있는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40여 명을 언급하며, "경찰관들이 있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정월 대보름은 전통적으로 음력 1월 1일부터 축제가 시작돼 15일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축제로, 설날은 가족들과 또 대보름까지는 이웃 공동체가 함께 서로 발전하고 액운을 물리치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하다"며 "모쪼록 오늘 행사를 통해 소원을 빌고 그 뜻이 모두 이뤄졌으면 한다. 또, 그러한 복들이 넘쳐 수원시뿐 아니라 대한민국까지 무탈하게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시와 시민 여러분의 삶이 더 풍족하고 발전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김 원장은 "수원문화원은 이제부터 과거, 역사적 고증을 통한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계승·발전시킴은 물론 현재에 대한 문화도 생활문화로써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부부를 비롯해 박광온 국회의원,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애형 경기도의원, 조미옥 수원시의원,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박광국 수원특례시체육회장, 홍순주 수원특례시새마을회장 등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강소하 기자 kamsa593@joongboo.com [출처] 중부일보-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2023/02/06, 수원문화원
정월대보름 행사 4년만에...화성행궁 광장 시민 행복한 웃음소리 가득 (e-수원뉴스)
정월대보름 행사 4년만에...화성행궁 광장 시민 행복한 웃음소리 가득 수원문화원이 준비한 ‘제34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화성행궁에서 펼쳐졌다 2월 첫 번째 주말, 계묘년 한해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수원시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4일 토요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문화원이 주체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한 '제34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4년만에 열렸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첫 정월대보름 행사를 맞이한 시민들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우리 조상들은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은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빛나는 날이라 하여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통해 한 해의 무병 기원, 재앙 퇴치,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로 마을공동체 결속을 다졌다.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월대보름은 오곡밥을 먹는 날로 기억될 정도로 희미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동우회와 단체 등이 오순도순 모여 즐겼던 척사대회(윷놀이)마저 사라져 아쉬움이 많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실내·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첫 정월대보름,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정월대보름 척사대회가 다시 시작되어 지역화합을 다졌다. 이중,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진 '제34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대규모 시민이 참여했다. 34년간 이어오고 있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1988년 2월 29일 연무대에서 열린 수원화성축성 192주년 기념 '제1회 전국 민속 연날리기대회'로부터 시작됐다. 이듬해인 1989년 2월 19일 두 번째 행사부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되었고, 추운 날씨에도 45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코로나19로 3년간 개최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전통을 자랑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으로 자리 잡아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 화성행궁 광장에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한파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자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과 동우회 회원 등 다양한 시민이 화성행궁을 찾아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겼다. 우리 문화를 지키고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문화원이 준비한 이번 행사는 윷놀이와 제기 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식전행사로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가 정월대보름 행사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전통놀이 '수원지신밟기'를 선보여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4년 만에 개최된 정월대보름 행사 개회를 선언한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통해 참가자들이 우리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윷놀이로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수원특례시민이 다 함께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웠다. 안전한 민속놀이 한마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며 시민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부부는 시민들을 향해 환한 웃음으로 두 손을 높이 들어 인사를 나눴다. 이어 행사장 무대에 오른 이 시장은 "수원문화원에서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좋은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정월대보름은 이웃과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다. 올 한해 시민 모두가 생각하고 바라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함께 빌겠다. 우리 시민 모두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인사말을 했다. 이번 행사 하이라이트 윷놀이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저마다 최종 우승을 하겠다는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사전 접수한 64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승부가 가려졌다. 2명이 한팀을 이뤄 진행된 윷놀이, 여기저기에서 박수와 함께 행복한 웃음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또 개야, 잡아야지 아니 그냥 달아, 윷 한 번만 치면 끝나, 에이 또 잡혔네..." 멍석 위에 윷가락을 던질 때마다 행복한 웃음소리가 행사장을 휘어 감았다. 첫 게임이 중요하다. 예전 첫 게임에서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고 이긴 참가자는 두 손을 높이 들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앞서가다 상대팀에게 잡혀 아깝게 지고 만 참가자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긴 상대에게 악수로 축하를 건넸다. 윷놀이에 참여한 시민 대부분은 승·패보다 윷을 높이 던지며 자신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으로 만족해했다. 첫 게임에서 패하고도 싱글벙글 웃으며 즐거워한 시민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윷놀이가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지난 몇 년간 마스크 착용하고 사람도 만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행복하다. 주위를 한번 돌아보면 모두가 웃는 얼굴이다. 올해는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다"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윷놀이와 함께 선보인 제기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토호놀이, 굴렁쇠 '놀이체험', 전각&캘러그라피, 가죽공예, 인두화, 보리아트 '공예체험', 추억사진관, 지신밟기, 소원쓰기 '기원행사'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한, 전 부침과 따뜻한 배춧국 등 정월 대보름 음식을 현장에서 나눠 정을 함께하던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신과 미덕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e-수원뉴스 시민기자 박종일 [출처 : e-수원뉴스]
2023/02/06, 수원문화원
경기도내 곳곳 ‘정월 대보름’ 행사... 액운 떨쳐 버리고, 새해 소원 빌어요 (경기일보)
코로나 뚫고 ‘정월 대보름’ 행사 대면 진행 이번 주말 민속놀이·전통문화 체험 다채... 수원·성남·용인 민속촌서 풍성한 새해 맞이 5일은 정월 대보름(음력 1월15일)이다. ‘정월이 좋아야 일 년 열두 달이 좋다’는 믿음에서 과거 조상들은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겼다. 정월을 맞아 도내 곳곳에는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면 행사가 열린다. 이번 주말 지역 고유의 민속 놀이와 전통 문화를 즐기며 새해를 풍성하게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4일 낮 1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문화원이 주최하는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사라져가는 대보름 민속놀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가족과 이웃 간의 화합을 기원하고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식전공연에선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가 행사의 포문을 연다. 이어 전통놀이인 ‘수원지신밟기’도 광장을 수놓으며 흥을 돋운다. 특히 제기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공예체험, 한복맵시자랑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정월 대보름의 한마당 놀이판을 즐길 수 있다. 윷놀이 대회도 열린다. 사전 접수로 모인 6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한판 승부를 가린다. 등수에 따른 시상 외에 모든 참가자들은 정월 대보름을 기념해 마련된 땅콩, 호두 등의 부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엔 정을 나누던 민족의 전통과 미덕을 되새기고자 추진위원회가 전, 부침, 배추국 등의 음식을 준비해 현장에서 다함께 먹을 수 있다. 성남에선 ‘제19회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행사’가 4일 오후 1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무용, 경기민요’ 등 전통예술 공연에 이어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 공연이 열린다. 새끼줄 꼬기, 떡메치기,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 가훈 써드림, 신년 운세보기, 전통 차 시음, 달집소원지 쓰기, 부럼깨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도 마련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같은 날 판교동 행정복지센터 앞 운동장에서는 ‘판교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 행사가 열린다. 예로부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고자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민속놀이로서 1970년대 초반 판교 너더리에서 행해진 풍습이다. 2010년부터 성남문화원은 매년 판교쌍용거줄다리기 재연 행사를 개최해왔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다. 이천 설봉공원에선 ‘정월대보름 민속축제’가 4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윷던지기와 제기차기를 테마로 한 민속놀이대회와 전통연과 제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진다. 또 이천 고유의 정월대보름민속놀이로 용줄다리기 시연과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다채로운 세시 풍속 행사를 5일 오후 4시30분부터 만나볼 수 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아올린 달집을 불에 태워 액운을 쫓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달집에는 방문객의 소원을 적은 종이도 함께 엮여 있어 모두의 마음을 실어 보낼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민속촌에선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귀를 써볼 수 있는 입춘첩쓰기 체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부럼깨기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장승혼례식과 볏가릿대 세우기 등의 다양한 전통 행사 또한 경험할 수 있다. 민속마을 33호 앞의 광장에서는 연날리기를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 아이에겐 색다른 전통 놀이를 맛보는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경기일보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출처] 경기도내 곳곳 ‘정월 대보름’ 행사... 액운 떨쳐 버리고, 새해 소원 빌어요
2023/02/06, 수원문화원